울타리 울타리 - 우선은… 물론 울타리를 돌려야겠지. 집을 지을 건자재를 들여놓아야 할 때 울타리가 없으면 다 집어갈 테니까. 나중에 농사를 지으면 다 도둑질해 갈 수도 있거든. 혹, 울타리에 반대하는 건 아니지? - 반대 안 해. 모든 동물들도 자기 영역을 표시해. 그런데 울타리 소재를 무엇으로 할건데? - .. 아나스타시아 2007.06.01
자기 집 오늘 당장 누구든 자기 집을 지을 수 있어. - 주(主)는, 블라지미르, 오늘 이미 누구든 집을 지을 수 있다는 데 있어. 자신을 하느님으로 느끼며 낙원에 살 수 있어. 오늘날 지구상에 사는 사람들과 낙원의 거리는 딱 한 순간이야. 사람들 각자의 깨달음인 것이지. 세상의 편견이나 선입관이 깨달음에 방.. 아나스타시아 2007.05.31
형과 아우 형과 아우 (옛날 이야기) 그 언제인지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고, 옛날 옛날에 한 부부가 살았습니다. 이 부부에게는 오랫동안 자식이 없었어요. 늘그막에 아내는 두 아들, 쌍둥이, 형제를 낳았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출산이 난산이었던 지라 여인은 두 아들을 낳고 세상을 뜨고 말았습니다. 아버지는.. 아나스타시아 2007.05.30
생지를 되찾으세요! 생지(生地, 조국)을 되찾으세요! 아나스타시야와 조국 얘기를 하는데 처음에는 무슨 말인지 몰랐다. 그녀의 논리 주장이 약간 정상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난 지금도 절로 그 생각이 나곤 한다. 별들의 전쟁 그리고 지구상의 전쟁이 사라지고 강도들도 없고 아이들이 건강.. 아나스타시아 2007.05.29
침투본부 침투본부 당연히 난 무수한 별들을 정복하게 해주는 슈퍼 기계를 볼 거라 기대했었다. 그런데 내 눈 앞에 나타난 광경이란… 우리나라와 미국 그리고 다른 여러 나라의 군사전문가들은 어떤 무기를 사용하면 쉽게 그들이 방어진을 치고 있는 영토를 정복할 수 있는지 상상도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독.. 아나스타시아 2007.05.28
지음의 시작 지음의 시작 처음을 상상해봐. 아직 지구는 없었어. 물(物)은 아직 우주의 빛을 반사하지 않았어. 하지만 우주는 지금처럼 여러 가지 다양한 위대한 에너지로 충만했어. 살아있는 에너지 존재들은 암흑에서 생각하고 암흑에서 지었어. 이들에겐 외부의 빛이 필요 없었어. 자기 내부에 자기 스스로 빛을 .. 카테고리 없음 2007.04.29
임진강 나는 꿈을 꾼다. 내가 태어나서 중학교 때까지 자란 우리 동네가 울창한 나무 숲에 폭 싸이고, 그 사이 사이 개울에선 내 어릴적 송사리, 붕어, 게, 미꾸라지 잡던 그 냇물이 다시 돌아오길 고대한다. 이제 꽃 피고, 뽕나무가 열매 맺는 오디가 열리는 오월이 오고, 마을 앞 들판에선 노란 주전자 속에 입.. 가원家園 2007.04.26
아나스타시야 벌통의 기적 아니면 생 고생? 아나스타시야 벌통의 기적 아니면 생 고생? 벌써 지난 해부터 벌통을 만들어야 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작년에 못 해서 벌들이 날아다니는 걸 보고 있노라면 얼마나 서운하던지... 그런데 올 봄에도 개울가 버들 강아지에 날이 좋으면 벌들이 벌써 왕왕대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또 늦.. 가원家園 2007.04.16
코끼리 미국기차 Amtrak 코끼리 미국기차 Amtrak 시애틀은 위도 상으로 보면 만주벌판만큼 추워야 할 듯 한데 춥지 않다. 3월인데 온갖 꽃들이 만발하고 땅 밑에선 풀들이 용트림을 한다. 부슬부슬 비 오는 날은 많다. 따뜻한 멕시코 만류가 올라오면서 비를 몰고 온다. 기온은 높은 편인데도 그래서 으슬으슬하다. 스산한 시애틀.. 카테고리 없음 2007.03.26
넓은 아량 시애틀 소감 2007년 3월 초순 진한 사철나무들과 수줍은 꽃망울을 수없이 머금은 벗꽃나무로 시애틀의 주택가는 비 갠 후의 봄날이다. 아기자기한 목재 건물과 잘 가꾼 초록정원이 여객의 관심을 잡아두지만 그보다 더 깊은 인상은 하늘을 찌르는 우람한 나무들이 자아낸다. 우리나라 곳곳에 위치한 미.. 가원家園 2007.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