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봉이냐 양봉이냐? 한봉이냐 양봉이냐? 우리 토종 한봉은 스스로 알아서 집짓고 꿀모으고 자손 번창케 한단다. 꿀 값도 비싸고 사람 손도 덜 타고 주변에서 다들 이거로 하란다. 나도 그렇고 싶었다. 우리 동네에 두 집이나 이 토종 한봉이 빈 벌통에 저절로 들어와 살고 있고 내 눈으로 확인도 했다. 그런데 기다리자니 .. 가원家園 2007.06.07
임진강 나는 꿈을 꾼다. 내가 태어나서 중학교 때까지 자란 우리 동네가 울창한 나무 숲에 폭 싸이고, 그 사이 사이 개울에선 내 어릴적 송사리, 붕어, 게, 미꾸라지 잡던 그 냇물이 다시 돌아오길 고대한다. 이제 꽃 피고, 뽕나무가 열매 맺는 오디가 열리는 오월이 오고, 마을 앞 들판에선 노란 주전자 속에 입.. 가원家園 2007.04.26
아나스타시야 벌통의 기적 아니면 생 고생? 아나스타시야 벌통의 기적 아니면 생 고생? 벌써 지난 해부터 벌통을 만들어야 겠다고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작년에 못 해서 벌들이 날아다니는 걸 보고 있노라면 얼마나 서운하던지... 그런데 올 봄에도 개울가 버들 강아지에 날이 좋으면 벌들이 벌써 왕왕대는 소리에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또 늦.. 가원家園 2007.04.16
넓은 아량 시애틀 소감 2007년 3월 초순 진한 사철나무들과 수줍은 꽃망울을 수없이 머금은 벗꽃나무로 시애틀의 주택가는 비 갠 후의 봄날이다. 아기자기한 목재 건물과 잘 가꾼 초록정원이 여객의 관심을 잡아두지만 그보다 더 깊은 인상은 하늘을 찌르는 우람한 나무들이 자아낸다. 우리나라 곳곳에 위치한 미.. 가원家園 2007.03.13
우리나라 농촌의 미래 아래 글은 삼성경제연구원(www.seri.org) 사이버연구회에 채택되어 협의되던 건입니다. 기획하던 결과가 없어서 폐쇄하긴 했지만 일독하시길... 우리나라 농촌의 미래 1. 들어가는 말 무릇, 나랏님도 가난을 구제하지 못한다 했다. 우리 농민의 가난을 나랏님은 구제할 수 없다. 農者天下之大本也'라 했으.. 가원家園 2007.02.11
다차 Dacha - 시골집 다차 Dacha - 시골집 볼쇼이 극장의 미끈한 다리의 발레리나, 배경음으로 흐르는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죄와벌을 쓴 도스토예프스키, 전쟁과 평화의 작가 레프 톨스토이, 최근엔 테니스 요정 마리야 샤라포바... 러시아, 러시아 사람하면 우리 조선 사람한테 막 연상되는 그림은 뭐 이런 정도일 .. 가원家園 2007.01.30
가원家園 가원家園 책을 다 읽고 나면... 조그만 텃밭에 우리 가족이 먹을 몇 가지 채소며 곡식을 심고 싶어 집니다. Anastasia가 말한대로, 어린 아기와 함께 오이나 토마토 혹은 다른 채소를 모종 내고 싶을 것입니다. <<-- 우선은 아이한테 도움을 청하는 거야. 말할 때 어리광 조로 하지 말고 신중하게 해야 .. 가원家園 2007.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