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스타시아

꿈을 실현하려면

haanbs 2007. 9. 6. 10:27

 

꿈을 실현하려면

 

생태마을을 짓고 거기에 살고 일할 의향이 있는 사람들이 나설지, 우선은 그걸 파악해야 했다. 아나스타시야의 구상에 부합하는 생태마을 조성에 대한 소식을, 블라지미르 시() 소재 <<아나스타시야 문화창작재단>>에 널리 알려달라고 요청을 해놓았다. 2개월 후, 미래의 마을에서 건축을 희망한다는 사람이 139명이나 나왔다. 그 중에는 외국으로 이민한 동포들도 있었다. 러시아 미래의 그림과 새 삶의 양식을 전하는 책이 퍼지면 희망자는 수십, 수백 배 늘어날 것이다. 전국 각지에서 나타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마을을 건설하는 일은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정보를 수집하고 통합하는 일을 담당하는 <<아나스타시야 문화창작재단>>은 해당 현행 법제를 고려하여, 아나스타시야의 견해를 공유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시작할 것을 권고하였다.

 

첫째, 소재 지역에서 발기인 모임을 설립하고, 나중에 현행법에 부합하는 법적 지위를 얻기 바랍니다.

일부 지역에는 이미 독자클럽이나 아나스타시야 독자들을 규합하는 사회단체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모임을 중심으로 일을 추진할 수 있겠지요. 그런 모임이 없는 곳이라면 <<아나스타시야 문화창작재단>>으로 문의하면 연락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이곳으로 여러 가지 편지, 정보가 모이니까요. 이와는 별개로, 저는 기업인들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들한테는 일을 추진하는 경험이 많이 축적되어있습니다. 사회단체가 결성되어 있는 곳이라도 기업인들과 교류하시길 바랍니다.

한시적이라도, 혹은 감사기관을 두고서라도 대표를 선출하여 전권을 위임해야 합니다. 이 사람은 여러분을 대표하여 정부 권력기구를 상대할 것입니다(토지분배 신청서를 내거나, 필요 시 회의를 소집하는 등등의 일). 대표에게 많지 않은 보수를 정해 지급하시기 바랍니다. 대표의 역할은 자연인, 법인 모두 수행 가능합니다.

유명 건설회사를 영입하여 대표 역할을 맡길 수도 있겠습니다. 이 건설사는 나중에 개인들이 짓는 단독주택이나 사회간접자본 건축 시 하도계약 수주에서 우선권을 누릴 수도 있겠지요. 이런 류의 대규모 수주 계약은 건설회사에 이익이 크므로, 이 회사는 토지분배나 설계 및 건축비용 견적 등에 대한 서류 작업을 도맡아서 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 소재지 행정부와 그 행정부 장()에게 150ha 이상의 한 덩어리 토지를 분배해달라는 신청서를 내십시오. 토지의 넓이는 토지를 받고자 희망하는 인원수와 소재지의 여건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미래의 마을에는 다수의 가족이 상시 거주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합니다. 따라서 마을에는 초급학교, 진료소, 클럽이 들어서야 합니다. 사람이 많으면 이런 일이 훨씬 쉬어집니다. 마을이 작으면 필요한 기본시설을 짓는데 어려움이 따를 것입니다.

 

셋째, 토지를 분배 받는 과정에서 토목, 건축 설계사들의 도움을 받아 마을의 기본 설계를 해야 합니다. 지하수를 개발하여 각 가정에 공급할 수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분양 받을 땅의 지하수 깊이를 알아야 하고, 그건 기초의 깊이 및 연못을 팔 수 있는지 하는 문제와도 상관이 있습니다. 전체설계는 미래의 학교부지를 정하고 공동 휴식처 및 진입로의 위치를 정하는 데에도 중요합니다.

<<아나스타시야 문화창작재단>>이 주문하여 관계분야 전문가들이 표준설계안을 제작 중에 있고, 여러분들이 세울 발기인단이 발족되면, 재단에 자료요청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야 저렴하게 먹힐 것입니다. 각 지역별로 이 표준설계안을 기준으로 수정안을 첨삭하고 다른 발기인단과 정보를 교환해야 할 것입니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선호하는 안이 채택되겠지요. 우리는 결국 공동의 프로젝트를 하는 것이니까요.

 

넷째, 마을 설계안이 완료되면 상세한 설계도면과 전경의 그림이 나올 것이고, 이 그림에는 1ha 이상의 개별 부지들 모습이 드러날 것입니다. 이 일에는 전문가는 물론 미래의 주민들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각 개인에게 부지가 공식 분배되어야 합니다. 제비뽑기로 배정할 수도 있겠지요. 토지이용에 대한 문제는 반드시 법으로 정해야 하고, 반드시 소유주의 명의로 등기되어야 합니다. 인도 오로빌에서 한 것처럼 조직의 명의로 해서는 안 됩니다.

 

자 이제, 여러분은 자기의 땅에, 자기 소유의 헥타르 땅에 서 계십니다. 여러분의 가원입니다. 여러분의 후손이 태어나서 살며, 가원의 기초자, 가문의 시조를 덕담으로 추억할 장소입니다. 가원을 가꾸며 노정된 일부 허점에 대해서 약간의 비판을 가할 수도 있겠지요. 아무튼, 주어진 부지에 대한 모든 계획은 이제 순전히 당신에게 달려있습니다. 550년을 살며 당신의 후손 아홉 세대를 직접 보고 기억할 가문의 나무, 참나무 혹은 잣나무를 당신은 어디에 심겠습니까?

연못을 파고, 과수를 심고, 야생의 나무로 넓지 않은 숲을 조성하고, 집을 짓고, 화단을 설치하는 일. 어디에 하겠습니까? 가원의 테두리에는 어떤 나무로 생울타리를 지을 건가요? 아나스타시야가 묘사한 가원이 제가 앞에 쓴 것보다 더 동화 같고 기능이 다양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토지에 대한 서류를 받기에 앞서서, 동지들로 구성된 발기인단을 발족하기에 앞서서 할 수 있는 게 있습니다. 자기 가원의 구석구석을 생각으로 지으시기 바랍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여러분이 지은 집은 튼튼하다 해도 100년이 지나면 낡고 못쓰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기초할 살아있는 것들의 조화는 점점 더 완벽해지고 튼튼해지고 수세기 동안 성장할 것입니다. 수백 년, 아니 수천 년을 이어가며 당신의 살아있는 생각을 후손에 전할 것입니다.

짓는 일은 지금 당장 가능합니다. 생각이 아닌 실제도 가능합니다. 지금 당신의 창 턱 위에 있는 화분에 미래에 자라날 우람한 가문의 나무를 심을 수 있습니다. 수목원에서 이미 준비된 묘목을 살 수도 있겠고, 숲에서 너무 조밀하게 자라 솎아내야 하는 작은 나무를 캘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전 아나스타시야가 옳다고 생각합니다. 가문의 나무로 키울 것이라면, 손수 묘목을 싹 틔워 키우는 게 좋을 것입니다. 수목원의 묘목은 고아원의 아동과 같지요. 묘목은 여러 종류를 키워야 합니다. 씨앗을 흙이 담긴 화분에 심기 전에, 작은 씨앗에게 본인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주시기 바랍니다.

 

나머지 읽기는 네이버 아나스타시야 카페에서..

http://cafe.naver.com/anastasiakorea 읽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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