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한씨가원 소개 글을 보신 신사숙녀 여러분께서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님과 함께 한 오백 년 살고 싶어"노랫 가사가 뇌리에 솟겠지만, 금강산도 식후경 이랬다. 먹고 사는 일을 등한시 할 수는 없는 법.
요새 나라에서는 강소농이다, 6차 산업이다 창조경제다, 요란하게 떠들어대지만, 그 최종 목적에 이르러서는 그 정책입안 당사자도 확신에서 먼발치 물러설 것이 틀림없는 사실. 그것은, 돈을 좇았지 ,흙을, 땅을, 지구를 살피기 않기 때문이외다. 10년, 30년, 100년을 두고 대계를 세운다면 서두르지 않아도, 부산 떨지 않아도 저절로 농사가 살고 사람이 풍요롭겠으나 정치가, 욕심이 훼방꾼이렸다.
우선은 사람이 무엇 하러 세상에 나왔는지, 사람의 소명이 무엇인지 생각을 좀 하고 살아야겠다. 어느 좋은 날 러브모텔에서 씨앗이 밭과 만나 세상에 태어나고, 걸을만하면 학원가고, 죽어라 입시하고, 죽어라 입사준비하고, 그렇게 입사한 회사는 사오정(사십오세정년)이네 오륙도(오십육세까지 일하면 도둑놈)네 하면서 내팽개치고, 노후 준비는 잘 되었냐 한다.
소인은 운 좋게도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소이다. 부모가 땀 흘려 일한 논밭이 남아있고, 그 중 밭 한 뙈기를 물려받아 연못 파고, 나무 심고, 통나무집 짓고, 내 먹을 것 농사하고, 서너 통 벌도 치고, 버섯도 기르는데…
한 삼천 평의 넓은 터전에 소나무 100여 그루, 사과나무 20여 그루, 블루베리 150여 주, 잣나무, 단풍나무, 느티나무, 튤립나무를 넉넉히 심어서 10년, 30년 , 내 후손들을 생각한다면, 그 때의 그 가치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지만…
장기계획이 있으면 단기계획도 필요한지라, 돈이 좀 되는 사업을 구상해야것다. 남한 최북단 경기 연천 장남면에서 나는 오곡백과, 쌀, 고추, 콩, 인삼, 들깨, 참깨 등등은 맛있다. 동두천, 인천 소재 도매시장에 가면 «연천 백학 고추»가 30%까지 더 비싼 걸 알 수 있다. 기계로 재는 측정기는 걷어치우시라. 사람의 입맛은 속일 수 없으니 수많은 소비자들이 증거가 된다.
난, 들깨와 참째 기타 유지종자. 우리 마을에서 내가 직접, 이웃들이 직접 재배한 깨를 볶지 않고, 에너지가 살아있는 날 것으로 바로 압착해서 기름으로 내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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