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독자님!
장마전선이 우리동네를 오락가락하며 비를 뿌립니다. 풀이 쑥쑥 자라는 소리가 들릴 지경이고요.
제가 고향에 내려온지 벌써 7년째입니다. 가원의 터를 정하는데 얼마의 시간이 소요되었고, 연못 파고 땅의 모양을 만들고는 3-4년이 되었네요.
가원을 가꾸는 작업이 엄청난 창의를 필요로 합니다. 그만큼 흥미가 있다는 말이기고 하고요.
터 정하기, 그 터에 가원의 큰 밑그림 그리기, 생태연못 파기 그리고 물 관리하기, 꿀벌치기, 버섯기르기, 과일나무 심기, 이 모든 것들의 상호 작용을 생각이라도 해보기.... 게다가 집짓기, 생계 꾸려나가기, 돈 벌기..... 정말 작지 않은 숙제들입니다.
주위에서 이런 저런 도움, 조언을 구할 수는 있지만, 선택의 권리와 책임은 온전히 나의 것입니다.
이번 모임에는 가원을 이미 가꾸고 계시는 분들이 가능한 한 많이들 오셔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나누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참석은 못하시더라도 어느 주소에 누가 누구의 가원을 가꾸는지 정도는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모임의 개요는 이렇습니다.
왜: 가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언제: 7월 20일 토요일 오전 10시 경부터, 비와도 눈와도 OK,
어디서: 한씨가원(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 45번지)
* 점심식사: 일찍 오셔서 식사 준비 도와주실 분들이 계시면 식사 제공합니다. 아니면, 스스로 각자 해결.
* 멀리서 오시는 분들에 한하여 통나무 집에서 하룻밤 묵을 수 있게 해드립니다.
* 그 외 궁금하신 사항은 이곳 댓글을 이용하여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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