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아사모(아나스타시아를 사랑하는 모임)

haanbs 2007. 10. 29. 22:41

 

얼마 전에 "러시아의 고려인들"이란 신문사의 서울 특파원으로 일하는 발레리란 사람 댁에서 조촐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식탁의 주 메뉴는 고려인 말로 "기름밥"이라고 부르는 "쁠롭"입니다. 볶은밥인데 기름이 아주 많이들어가지요. 고기로서는 양고기가 주로 애용되는 중앙아시아의 대표적인 음식입니다.

 

가운데 사람은 Mr,Atknin. 이 분은 "하카시야"라는 조그마한 공화국(러시아 연방에는 수많은 자치 공화국이 있음)이 고향입니다. 하카시야 언어는 투르크어족의 하나라고 합니다. 멀리는 터키, 아제르바이잔에서 동으로는 연해주 북단의 야쿠치야 공화국에 이르기까지 한 조상의 언어에서 파생한 언어들을 쓰고 있다하니 그 영토가 대단합니다.(언어학적으로 오류가 있으면 지적해 주시기 바랍니다.^^) 암튼 Mr,Atknin 한국어 구사 능력이 대단합니다. 우리나라 증산도의 성경 "도전"을 번역하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분이 일하는 대덕연구단지에 러시아 친구들이 수십명 있다 하는데, 그 가운데에도 "아사모"들이 많다는 거에요. Mr,Atknin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그 러시아 친구들이 그러는데 대부분이 아나스타시아 책을 읽었고, 아나스타시아가 밝은 러시아의 미래를 열었다고들 한답니다. 우라!!!(러시아식으로 만세!!!)

 

언제가 이들과 함께 모임을 가져서 혹 그 중에 바르드(음유시인)이 있다면 통기타 반주에 노래를 듣고 싶군요. 내년에는 그런 모임을 가져볼 생각을 굳히고 있습니다.

 

좋은 꿈들 꾸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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