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씨가원

9월 10일, 추석 연휴

haanbs 2011. 9. 1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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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님,

 

풍요로운 한가위 맞으세요.

올해는 추석이 일러, 논밭이 아직은 연한 초록입니다. 중복 중에 심은 메밀이 꽃을 하얗게 피워 들판이 환할 지경이네요. 그 사이에 심어놓은 딸기가 봄부터 가을까지 열린다는 종자인데 가을 선선한 바람이 돌자 열매를 맺었습니다.

 

강물의 온도와 대기의 온도 차이가 심한 요즘은 아침마다 물안개가 피어오릅니다. 우리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는 비무장지대에서 발원하는 임진강의 지류가 어찌 생겨먹었는지 몰랐는데, 피어오르는 물안개로 그 물길이나마 추측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안개는 무슨 불꽃 놀이처럼 북쪽에서부터 피어올라 남쪽으로 내려왔다가는 햇님이 방긋하면 언제 그랬냐는듯 이내 사라지고 맙니다. 아침의 대기는 순간 순간 장관을 연출합니다.

 

자연의 장관은 사소한 인생 갈등을 하찮은 것으로 만들고 말지요. 편안한 추석 맞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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