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스타시아

초자연현상

haanbs 2007. 6. 15. 07:17

독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4권의 마지막 종착역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지막 장은 중간에서 멈추고자 합니다. 여러 가지 연유로 인하여... 곧 5권에서 뵙겠습니다. 유익한 시간 갖으시길 바랍니다...  그럼...

 

 

겔렌지크에서 발생한 초자연현상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책에 수록한 것 모두는 제가 아나스타시야에게서 듣고 보고 스스로 체험한 것입니다. 모든 사건들은 나의 삶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들입니다. 따라서 그것을 묘사하면서 저는 실제 주소와 가명이 아닌 사람들의 실명을 실었습니다. 특히나 초기에 나온 책들에선 더욱 그리하였고, 나중에 그 때문에 후회를 하기도 했습니다. 호기심이 많은 사람들이 이 사람들을 점점 더 가만히 놔두질 않았던 것이죠.

또한 저와 아나스타시야에 연관된 온갖 소문, 사건, 현상들이 큰 문젯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사건들을 사람들은 독특하게 해석합니다. 그렇게 해서 얻는 결론들이 제게는 걱정이 됩니다. 그것 모두에 제가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저는 고인돌 숭배에 반대입장입니다. 고인돌을 정중하게 대할 수 있고 또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게 숭배의 대상이 될 순 없습니다.

아나스타시야 책의 독자들 중에는 다양한 신앙, 종파, 다양한 교육 수준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건에 대해서 어떤 해석이든 조심스레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든 자기의 견해를 가질 수 있지요. 그럼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요? <<이건 내 생각이오, 나의 가정이오>>. 또한 아나스타시야와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신비화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나스타시야가 보통 사람은 넘지만 그녀를 사람에서 이상한 존재로 탈바꿈 시킬 우려가 있는 것입니다. 사실은 그녀가 보통 사람이고, 보통이 아닌 건 우리들 자신이 아닐까요? 거참, 저도 헷갈리네요. 실은 다음과 같은 상황이 걱정되기 때문입니다. 

 

아나스타시야와 소통한다는 불공(Fiery sphere)에 대한 소문이 번개와 같은 속도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독자님들도 기억하시지요, 앞의 책에서 저는 이 불공이 비상사태가 발생 시 아나스타시야 근처에 나타났던 걸 묘사한 적이 있습니다. 어린 아나스타시야가 자기 부모의 묘에서 울고 있을 때 처음 나타났었지요. 그 아이가 처음으로 첫발을 내딛게 거들었었습니다. 그녀를 침입한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그녀를 보호했는지 적었습니다. <<그게 뭐지? >>라는 할아버지의 질문에 아나스타시야는 대답했지요. <<좋은 거에요>>.

그래요, 아나스타시야는 그와 소통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이 자연현상이 무엇인지 다 알지는 못합니다.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모르는 이 불공을 왜 갑자기 여기서 꺼내냐고요? 왜냐하면 수많은 증인들이 주장하기를, 바로 이 공이 겔렌지크 하늘에 나타나 몇 가지 깜짝 놀랄만한 사건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불량한 사람들이 지금 소문을 퍼트리고 있는데, 아나스타시야가 여차하면 자기한테 불편한 사람들을 이 불공의 도움을 받아 확 쓸어버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녀는 밝은 힘은 물론 검은 힘하고도 소통을 한다 하지요. 게다가, 독자 여러분께서도 불 난 집에 부채질을 하는 격입니다. 투압세(Tuapse)에서도 (독자들이) 제게 부탁하기를, 소치(Sochi) 시청에도 이 공을 보내라 했습니다. 겔렌지크 시청처럼 눈을 확 뜨라고 말이죠.

존경하는 독자 여러분, 겔렌지크에서 실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대로 적어보겠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이 신중히 사려 깊게 이 일을 대해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 중략

'아나스타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이여... 계속  (0) 2007.08.29
작가와의 인터넷 컨퍼런스  (0) 2007.07.19
할아버지  (0) 2007.06.14
* * *  (0) 2007.06.13
  (0) 2007.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