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씨가원

Dome

haanbs 2008. 4. 16. 20:34

독자님들,

 

겨우 내내  구상하고 상상하고 그러다 다시 허물고 다시 세우고 하던 가원의 그림을 물화하고 있습니다. 우선은 손님들이 와서 편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기에 집을 짓기로 했습니다. 짓기 전에 집이, 공간이 내게 무엇인가 생각을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요했습니다.

 

Dome형 구조물을 세우기로 결론을 내렸는데,

- 우선 최소의 건자재로 최대의 공간을 감쌀 수 있다는 매력에 끌렸습니다.

- Dome은 지진, 태풍 등 자연 재해에 무척 강합니다.

- 천장까지의 높이가 굉장하여 안에 들어가면 무척 넓은 공간감이 느껴집니다.

- 나 혼자 천천히 나 하고 싶은대로 지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겨울 긴 시간에 구상에 많은 시간을 보냈어도 여러 실수가 노정되었고, 계속 수정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선, 사진을 몇 컷 보여드리지요.

 

 근육이 많이 늘었습니다.

 

배꼽이 보이네.요 

 

우선은 비를 피해야 겠기에... 

 

멀리 보이는 산은 이북, 북한 땅입니다. 

 

기초를 이렇게 든든히 했는데... 왠일인지 돔 지름이 작아 기초 위에 앉기를 끝내 고집하기에 옮기고 말았습니다. 무지무지한 착오. 어디에서 계산 실수가 있었는지는 아직도 몰라 고민 중입니다. 대신, 돔을 한 채 더 지어야 겠습니다.^^ 

 

구조물이 우람하지요. 

 

 

주의 깊게 보면 한 삽 한 삽 다 삽으로 판 걸 알 수 있을 듯...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 돔도 하나의 막대 작업부터. 

 

 에코랜드 카페를 운영하는 비금. 비금이라는 우리 전통 무술의 고수이자 영어,중국어를 구사하시고... 아무튼 대단한 분입니다. 에코랜드 회원과 아나스타시아 회원이 같이 한 번 놀러가자 했는데... 조만간.. 그런 날이...

 

돔 짓고, 벽난로 온돌방 놓고, 연못파고, 나무 심고, 즐거운 일의 연속입니다.

서울서 사는 것만 아는 우리 아이들이 와서 즐거워 할 때를 생각하면 하나도 힘이 안듭니다.

 

독자님들도 좋은 일만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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