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마당

봄소식

haanbs 2009. 4. 22. 22:02

독자님들;

 

항상 감사합니다. 하루 하루 아나스타시아를 만나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그녀의 차분한 울림은 독자님들의 가슴에 큰 공명을 일으킵니다. "초록 물감을 내뿜는" 나무와 대지가 사랑스럽게 다가옵니다.

 

저는 지난해에 이어 "생태연못 수영장"에 돌을 둘러 쌓는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 쉬지 않고 유입되는 물의 양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올해는 물이 찰까 걱정없이 바닥에 방수 비닐도 깔지 않고 자신만만하게 완전 생태적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비닐이나 방수포 시멘트를 하나도 쓰지 않고 지난 2년간 설레임을 가지고 구상한 그림을 실제로 옮기고 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처음 하는 일이라 그림의 것을 현실화하는 데는 차이가 있게 마련인가 봅니다. 돌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트럭이 너무 무거워(그외 여러 다른 이유가 개입되었겠지만) 옆구리로 뒤집어지는 큰 사고도 있었습니다. 상처는 아물게 마련이지요. 그리고 교훈을 얻는다면 더 좋겠구요. 매일 달라지는 공사의 진척상황을 사진으로 기억하고 있는데 좀 한가해지면 독자님들과 나누겠습니다.

 

아 그리고 올해는 3월 4일에 꿀벌을 세가족 들였습니다. 지난 2년에는 아카시아꿀을 딴 이후에 들였었는데 이른 봄에 하니 중요한 장점이 있습니다. 설탕이나 진딧물약을 꿀벌에 투입하지 않고 자연에 순응하는 양봉을 해볼랍니다. 지난 두 해 동안에는 장수말벌이 꿀벌을 초토화하는 사건이 있어 다 실패했습니다. 올해는 그래서, 살아남는 가족이 있도록 과거 1통에서 3통으로 늘렸습니다. 궁금한 것을 기회가 되면 알려드리지요.

 

이외에 충청도 이원면에 가서 묘목을 사다 올해는 제가 아주 좋아하는 홍옥도 샀고요 아오리 홍로 부사 등 여러 종의 사과 자두 백일홍 연산홍 메타세콰이어 자작나무  느티나무 주목 낙우송 소나무 병꽃나무 조팝나무 철쭉 등을 심었습니다. 홍옥에는 벌써 꽃이 피었습니다....

 

5권- 9권까지의 후속권에 대해서는 블라지미르 메그레의 딸 뽈리나와 저작권 계약 건으로 연락을 주고 받고 있습니다. 정리되는대로 책으로 내겠습니다. 5권은 하여튼 빠른 시기에 세상을 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잣기름(외 산사열매기름 섞은것, 비타민나무 열매기름 보충한 것 등), 시베리아산 깐잣, 잣나무 목걸이, 잣나무 목제수저, 잣기름 짜고 남은 잣깻묵 등의 수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 1차분이 지금 김포공항에 들어와 있고 수입통관을 위한 식약청의 소정의 절차를 거쳐 이른 시일내에(한 열흘?) 시장에 나올 수 있을 듯 합니다.

 

독자님들, 매일 매일 함께짓기의 기쁨을 만끽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좀 한가해지는대로 사진이며 기쁜 소식이며 더 자주 접하겠습니다.

 

한씨가원에서, 한병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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